서재필 1864~1951

서재필은 조선과 미국을 아우르는 역사적 인물로, 현대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입니다. 1864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명문 가문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서구 학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1885년, 21세의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결국 조선인 최초의 미국 의사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는 그저 의사에 그치지 않고, 조선의 독립을 위한 중요한 인물로 성장했습니다.

 

서재필은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인종차별과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의사로서의 자격을 얻고 한인 최초로 미국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귀국은 조선의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1895년, 서재필은 박정양 내각의 요청으로 조선으로 돌아왔습니다. 귀국 후 그는 '독립신문'을 창간하여 한국인에게 계몽적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의 근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독립신문'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에서 발행한 한글 신문으로, 서재필은 이 신문을 통해 개혁적 의견을 발표하고 국민의 정치적 의식을 고양시켰습니다.

 

서재필은 또한 독립협회를 창립하여, 조선의 자주 독립을 위해 힘썼습니다. 그는 독립문 건립 운동을 제안했으며, 1897년에 독립문이 완공될 때까지 이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그의 활동은 수구파 정부와 열강들의 견제를 받았고, 결국 1907년에는 다시 미국으로 추방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독립운동에 전념하며, 3·1 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으며, 미국에서 한인 사회의 결속을 도왔습니다.

 

서재필의 생애는 단순히 의사로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그의 사상과 행동이 한국의 근대화 및 독립 운동에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줍니다. 1951년, 서재필은 미국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역사는 오늘날까지 한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김태권의 인간극장] 갑오년의 서재필 (1864~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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