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365개나 흩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개도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섬입니다. 이곳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지역 특산주인 개도막걸리의 향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도란 어떤 섬인가요?
개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에 위치한 섬으로, ‘덮을 개(蓋)’ 자를 써서 개도라 불립니다. 여수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며,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부행사장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백야도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섬 전체가 조용하고 청정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에 제격입니다.
개도 트레킹 코스 안내
개도의 트레킹 코스는 ‘사람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총 3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람길 1코스
- 구간: 화산항 선착장 → 호령마을
- 거리: 약 4.5km
- 소요 시간: 약 2시간
- 특징: 해안길과 시골길이 어우러져 있어 비교적 평탄하며, 초보자도 걷기 좋습니다.
사람길 2코스
- 구간: 호령마을 → 배성금
- 거리: 약 3.14km
- 소요 시간: 약 1시간 50분
- 특징: 천길 벼랑길이 포함된 구간으로, 다소 험난하지만 바다를 내려다보는 데크길이 인상적입니다.
사람길 3코스
- 구간: 배성금 → 정목마을
- 거리: 약 4km
- 특징: 현재 일부 구간은 미완성 상태이며, 향후 정비 예정입니다.
트레킹 중에는 비취색 바다와 기암괴석, 낭떠러지 풍경이 이어지며, 걷는 내내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도막걸리, 향으로 기억되는 섬의 맛
개도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개도막걸리입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는 탄산감과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트레킹 후 한 잔 마시면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 내 백반집이나 횟집에서 쉽게 맛볼 수 있으며, 인심 좋은 주인장이 막 퍼주는 정겨운 분위기 또한 여행의 묘미입니다.
개도 가는 방법
- 출발지: 여수 백야도항
- 배편: 하루 2~3회 운항 (예: 오전 10:40, 오후 2:30)
- 소요 시간: 약 15분
- 요금: 일반 승선료 4,800원 / 여수시민 할인 시 2,400원
- 선박 정보: 차량 선적 가능, 2층 구조의 여객선 운영
백야도항에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무료 주차 혜택도 제공됩니다.
"트레킹 마니아들이 최고로 손꼽는 기암절벽 절경" 7km 걷는 섬 트레킹 명소 | 여행 숙소이야기
"트레킹 마니아들이 최고로 손꼽는 기암절벽 절경" 7km 걷는 섬 트레킹 명소
여수 개도 사람길 – 섬의 삶을 품은 길, 막걸리 향 따라 걷는 바닷섬 트레킹 바다와 산 사이, 섬사람들이 오가던 길 위에서 느끼는 시간의 결 남해의 작은 섬 개도 는 이름부터 사연이 있습니다.
v.daum.net
여행 팁과 유의사항
- 트레킹화 착용 필수: 일부 구간은 낭떠러지와 흙길이 섞여 있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 물과 간식 준비: 섬 내 편의점이 없으므로 생수와 간단한 간식을 챙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상 확인: 해상 날씨에 따라 배편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쓰레기 되가져가기: 청정 자연을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는 것이 기본 예의입니다.
여수 개도는 단순한 섬 여행을 넘어, 막걸리 향을 따라 걷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로 기억될 만한 곳입니다. 사람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와 바람, 꽃과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