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음이 임박하면 신체와 정신에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며,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남은 시간 동안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임종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들
- 신체 기능 저하: 전반적인 체력과 에너지가 감소하며,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근육 약화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되고,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의식의 변화: 혼란, 초조함, 흥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밤낮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점차 의식이 희미해지고 무기력해지며, 죽기 전 몇 시간 동안 또는 며칠 간 반의식 상태가 되다가 결국 의식을 잃게 됩니다.
- 호흡 변화: 호흡이 얕고 잦아지며, 일회 호흡량이 감소합니다. 무호흡 기간이 길어지거나 체인-스토크스 호흡(Cheyne-Stokes 호흡)이 발생하기도 하며, 호흡 보조근의 사용이 두드러집니다.
- 분비물 증가: 기관지 분비물이 증가하여 가래 끓는 소리(death rattle)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기도가 막히면서 발생하는 소리로, 환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 체온 저하 및 혈액 순환 장애: 혈액 순환이 감소하면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 저하와 맥박수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변과 대변 변화: 신장 관류량이 줄어들면서 소변량이 점차 감소하며, 쇠약과 괄약근 조절 능력의 소실로 인해 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하세요"…의사가 말하는 '임종 징후' - 머니투데이
"마음의 준비하세요"…의사가 말하는 '임종 징후' - 머니투데이
[박정렬의 신의료인]한국인에게 임종(臨終)을 지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자가 200만명을 넘는 등 '존엄한 죽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임종 징후를 인지하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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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세상 여행, 귀향, 천국 여행에 대한 경험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때때로 '저세상 여행', '귀향', '천국 여행'과 같은 경험을 보고하기도 합니다. 이는 임종몽(臨終夢) 또는 임종 시(臨終視)로 알려져 있으며, 죽음이 임박할수록 산 자보다 죽은 자를 더 많이 만나는 꿈이나 환시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개인의 신념, 문화, 종교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임종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임종 체험을 통한 삶의 성찰
최근에는 죽음을 미리 체험해보는 '임종 체험'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영정사진 촬영, 유서 작성, 관에 누워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돕는 활동입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현재의 삶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려는 동기를 부여받습니다.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며, 이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은 남은 시간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합니다. 임종 시 나타나는 증상들을 알고,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수용하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것이 평온한 마지막을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