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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과 스플리터 구종의 차이

by 4엘로디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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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스플리터 떨어졌네요” 혹은 “포크볼 비슷한 구질인데…”라는 해설을 자주 듣게 됩니다. 두 구종은 모두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하강계열 변화구로,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그립, 구속, 낙차, 회전, 팔에 주는 부담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1. 그립 방식의 차이

  • 포크볼: 검지와 중지를 넓게 벌려 공을 깊숙이 끼워 잡습니다. 손가락 사이에 공이 깊이 들어가므로 손가락 힘과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 스플리터: 검지와 중지를 살짝 벌려 얕게 잡습니다. 포크볼보다 덜 깊게 잡기 때문에 비교적 던지기 수월합니다.

 

포크볼과 스플리터의 차이점 - 최강야구 마이너 갤러리

 

2. 낙차와 궤적

  • 포크볼: 뚝 떨어지는 큰 낙차가 특징입니다. 거의 무회전에 가까운 궤적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 스플리터: 낙차는 포크볼보다 작지만, 직구처럼 보이다가 부드럽게 떨어지는 궤적을 그립니다. 회전이 약간 있으며, 타자의 헛스윙이나 땅볼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 구속과 제구력

  • 포크볼: 구속이 느립니다(110~130km/h). 제구가 어렵고 실투 시 장타로 연결될 위험이 큽니다.
  • 스플리터: 구속이 빠릅니다(130~145km/h). 직구와 비슷한 속도로 날아오다 떨어지기 때문에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 좋고, 제구도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4. 팔에 주는 부담

  • 포크볼: 손가락을 깊게 벌리고 던지기 때문에 팔꿈치나 손목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부상 위험이 높아 요즘은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 스플리터: 포크볼보다 덜 무리한 그립으로 팔에 부담이 적고, 실전에서 더 자주 사용됩니다.

 

5. 실전 활용과 트렌드

최근 MLB와 KBO에서는 포크볼보다 스플리터의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스플리터가 제구가 쉽고 팔에 부담이 적으며, 직구와 유사한 궤적으로 타자를 속이기 좋기 때문입니다. 포크볼은 삼진을 잡는 결정구로 쓰이지만, 제구 난이도와 부상 위험 때문에 점차 사용이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포크볼과 스플리터는 모두 타자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데 탁월한 무기지만, 그립 방식과 구속, 낙차, 제구력, 팔의 부담 등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스플리터는 포크볼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단점을 보완한 구종으로, 현대 야구에서 더욱 실용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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